Strategy trail
리스크 패리티
위험을 나누는 것은 좋아 보입니다. 하지만 위험을 나눈다고 수익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전략 아이디어
Risk Parity는 각 자산이 포트폴리오 위험에 비슷하게 기여하도록 비중을 조절합니다. 주식, 채권, 금, 현금성 자산처럼 서로 다르게 움직일 수 있는 자산을 함께 쓰고, 변동성이 큰 자산의 비중은 줄이며 변동성이 작은 자산의 비중은 늘리는 방식입니다.
표면적으로는 매우 합리적입니다. 돈을 같은 비율로 나누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같은 비율로 나누겠다는 생각이기 때문입니다.
매력적인 이유
주식만 들고 있으면 하락장에서 크게 흔들립니다. 채권, 금, 현금성 자산을 함께 쓰면 더 안정적인 경로를 만들 수 있습니다.
특히 개인 투자자에게는 “덜 흔들리는 계좌”가 큰 장점입니다. 장기 수익률이 조금 낮아도 중간에 포기하지 않게 해준다면, 행동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어려워진 지점
리스크를 낮추는 것은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낮은 리스크가 항상 더 나은 투자 결정을 의미하지는 않았습니다. 단순 SPY/QQQ 조합 대비 tracking error와 낮은 raw return이 문제였습니다.
또한 Risk Parity는 입력값에 민감합니다. 변동성과 상관관계를 어떻게 추정하느냐에 따라 비중이 달라지고, 시장 regime이 바뀌면 과거 상관관계가 갑자기 쓸모없어질 수 있습니다.
1/N 문제
DeMiguel, Garlappi, Uppal의 1/N 논문은 여기서 불편한 기준선이 됩니다. 복잡한 최적화가 단순 동일가중을 안정적으로 이기려면 긴 데이터와 좋은 추정이 필요합니다.
Risk Parity도 예외가 아닙니다. 더 세련된 위험 배분을 했는데 단순 동일가중이나 단순 ETF 보유를 확실히 이기지 못한다면, 복잡함 자체가 비용이 됩니다.
현재 판정
Risk Parity는 “불안을 낮추는 도구”일 수 있지만, “시장을 이기는 엔진”으로 보기에는 더 엄격한 증거가 필요합니다.
이 사이트에서는 Risk Parity를 실패한 전략으로 폐기하지 않습니다. 다만 역할을 좁게 봅니다. 목표가 초과수익이라면 약하고, 목표가 생존 가능성과 낙폭 완화라면 다시 볼 가치가 있습니다.